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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송전 돌입…네바다주 개표에도 법적조치 검토

입력 2020-11-05 17:22 수정 2020-11-05 17:28

애리조나와 네바다 개표 상황 더 지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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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와 네바다 개표 상황 더 지연될 수도


[앵커]

백종훈 기자, 먼저 애리조나주는 얘기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화당이 이겼던 지역인데,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거론했다고요?

[기자]

방금 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는데요.

CNN에서 애리조나 상황을 업데이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따라붙어서 2.4 %포인트로 다소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강한 애리조나 주에서 밀리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 진영의 선거참모인 제이슨 밀러가 더힐에 "애리조나에 잘못된 투표가 있었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일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CNN도 애리조나와 네바다에 대해 트럼프 진영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조금 전에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진영은 사실상 러스트벨트 경합지역 외에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접전지 대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말이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소송에 나선다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바다의 경우엔 지난 투표일 이후 일주일, 즉 미국 서부 시간으로 오는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모두 인정해 집계할 방침인데요.

트럼프 진영이 실제로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면 개표 상황이 더 지연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쪽에서 양측 지지자들이 조금 충돌을 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네바다의 경우 두 후보 간 득표율 차가 현재 0.6%포인트, 7600표 정도로 매우 박빙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결코 뺏기고 싶지 않은 지역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000년이었죠. 엘 고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 W 부시 후보와 맞붙었을 때, 플로리다 주에서 개표 분쟁으로 36일간 당선자 확정이 되지 않았었죠. 이번에는 여러 개 주에서 소송전이 시작될 텐데,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겠네요.

[기자]

미국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예상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 주 법원에 소송이 걸리고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경우 대선 상황은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선거 직전 보수성향의 배럿 판사를 임명하면서 연방 대법원의 이념 구도를 보수 6대 진보 3으로 만들어 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연방대법원 판결을 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바이든 후보가 확실히 승리했다는 여론에 힘이 실린다면 논란은 생각보다 빨리 정리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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