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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미얀마 총선 결과 '환영'…구조적 결함 극복해야

입력 2015-1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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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미얀마 총선 결과 '환영'…구조적 결함 극복해야


미 백악관, 미얀마 총선 결과 '환영'…구조적 결함 극복해야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얀마 총선은 "의미있고 경쟁적인 선거"였다며 "버마(미얀마의 옛 명칭)의 민주적 개혁 과정의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미얀마 군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은 나라들은 미얀마를 지칭할 때 버마라는 옛 이름을 주로 사용해 왔다. 미얀마는 지난 1989년 무력으로 권력을 잡은 군부가 버마에서 변경한 명칭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 젊은층과 여성, 소수 민족 유권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러나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이 완료돼야 한다"며 미얀마의 정치시스템에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부가 만든 헌법에 따라 미얀마에서는 외국 국적을 가진 경우 대통령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영국인 남편을 둔 수지 여사는 영국 국적을 갖고 있어 NLD가 집권에 성공해도 정작 대통령에 오를 수 없다는 얘기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차관보는 앞으로 수주 간은 미얀마에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 절차가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얀마 정치 지도자들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러셀 차관보는 총선 결과와 관련된 정보가 여전히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 절차와 관련해 폭력 사태나 선거개입 정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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