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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본부 "경찰 압수수색은 공안탄압"

입력 2015-11-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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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본부 "경찰 압수수색은 공안탄압"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27일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계획된 공안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이상언 민주노총 전 경기본부장 등 노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압수수색은 평화행진을 원천봉쇄한 경찰청장이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본부 사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며 "경찰은 시민을 위해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탄압할 것이 아니라 폭력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박근혜 대통령을 압수수색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시민들이 광장에 모인 이유는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끝도 없이 쌀 값을 추락하게 하고, 국정 교과서를 강행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정부의 광기어린 탄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 전 경기본부장은 "박 대통령은 노동자를 죽이고 재벌의 배만 불리는 노동개악을 진행하고 있다"며 "12월 5일 2차 총궐기를 통해 국민을 기만하는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 수사관 3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5월 세계노동절대회 집회에서 경찰버스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소속 간부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는 노조원과 이를 막아서는 경찰 사이에선 가벼운 몸싸움과 언쟁이 이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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