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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비밀회합서 "전쟁 준비해야" 녹취록 공개

입력 2013-08-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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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포함된 혁명조직이 비밀 회합에서 '전쟁 준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지하 혁명조직이 비밀 회합을 통해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후방을 교란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는 이석기 의원 등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무기 확보와 국가 기간시설 타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집권당이 아니고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지만, 우리는 모든 행위가 반역"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록에선 특히, 우리 정부를 '적'으로 규정하면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도 있습니다.

또 이석기 의원이 발언한 내용 중에는 "오는 전쟁을 맞받아치자"고 제안한 뒤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야 하고 그러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전쟁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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