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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속이고 여중생 만난 40대 공무원 "사랑했다"
입력 2013-04-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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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한 공무원이 신분을 속이고 여중생을 만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25일 나이와 직업 등을 속이고 여중생을 만나 성관계를 맺은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전남 한 군청 공무원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B(15)양을 만나 성관계를 맺은 뒤 용돈 명목으로 5만원을 주는 등 지난 3월까지 만남을 지속하고 8차례에 걸쳐 2만~5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양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대가성으로 돈을 준 것이 아니며 학생이기 때문에 용돈을 준 것이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나이와 직업을 속이고 050 발신번호변경서비스를 이용해 B양에게 전화를 한 점을 토대로 대가성 성매매로 보고 있다.
A씨의 행각은 B양이 청소년상담센터에 상담을 하면서 드러났다.
B양은 상담센터에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 같다. 오빠 옆에 있는 여자를 떼어 달라"고 상담했다. 상담센터는 인적사항을 토대로 남자의 나이가 많다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에도 A씨는 이름, 나이, 전화번호 등을 거짓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신분 등을 속이고 채팅 어플을 자주 이용한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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