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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 손잡았던 여야…이틀 만에 '다른 말'

입력 2018-12-17 21:06 수정 2018-12-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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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선거제 개편안에 어렵게 합의문을 낸 정치권이 돌아서자 마자 바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합의가 아니라 검토로 결론냈기 때문인가 싶은데, 오늘(17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는데 전혀 다른 생각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5당이 합의문 발표 이틀 만에 서로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일 뿐 '합의'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마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을 호도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민주당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 또 다른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논의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동의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사실상 합의문 발표 이전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는 입장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빠른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벌써부터 민주당과 한국당 일부에서 합의문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합의문에 내년 1월까지를 선거 개혁 법안 합의 처리 시한으로 못 박았지만, 다시 합의 이전으로 돌아간 분위기여서 법안 처리까지 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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