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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방호벽 들이받은 관광버스에 불…10명 사망·7명 부상

입력 2016-10-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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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3일)밤 발생한 버스 화재 사고, 사망자가 10명으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그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언양분기점에서 관광버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공사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바로 큰 화재로 이어졌는데요. 이 버스에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 부상자는 7명인데요. 별다른 부상 없이 빠져나온 버스 기사를 상대로 버스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포함해서 정확한 사고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의 보도로 사고 소식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봐도 거센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50여 분 만에 겨우 잡혔고, 구조대원들은 뼈 대만 남은 버스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합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20명 중 10명은 유리창을 깨고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10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출입문이 콘크리트로 된 공사 방호벽에 막혀 탈출이 어려웠던 겁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조수석 쪽 타이어가 파열되며 버스가 공사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100미터 넘게 달리면서 생긴 마찰열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부상 없이 탈출한 기사 48살 이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이 씨가 구호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타이어의 마모 정도 등 버스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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