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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은 내가, 한국은 동생이 맡는 게 아버지 뜻"

입력 2015-08-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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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25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되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의 완승으로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경영권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사외의사 선임 등 2개 안건이 속전속결로 통과된 뒤, 경영권 뒤집기에 실패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동주/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어제) : 큰 폐를 끼치고 불안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접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계속 형제가 사이좋게, 일본은 자신에게, 한국은 동생이 담당하라고 얘기해왔다"며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주주총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회사를 모두 장악하도록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하지만 "싸우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에 문제가 있을 때 동생에게 조언하겠다"며 수위를 조절해 막후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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