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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앙역 인근 싱크홀 6개…역사 안 흙탕물 '줄줄'

입력 2015-04-03 08:13 수정 2015-04-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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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연장 개통된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주변에서 싱크홀로 추정되는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크고 작은 구멍이 6개가 생겼고, 사고 직후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천장에서 흙탕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앞바퀴 한쪽이 도로 속에 박혀있습니다.

바로 옆 인도에는 보도블럭이 물결치듯 들려있습니다.

어젯밤(2일) 9시 49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2번 출구 주변 도로와 인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싱크홀 6개가 발생했습니다.

신호대기중이던 그랜저 승용차가 60cm 깊이 구멍으로 빠지면서 파손됐지만 다행히 탑승자 3명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갑자기 내린 비나 땅 속 하수관의 누수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입니다.

[천석현/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하수관에 문제가 있어서 그게 아마 흙을 밑으로 끌고 내려가지 않았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역사 안 상황도 매우 심각합니다.

보시면 흙이 섞인 누런색 물이 천장에서 계속 떨이지고 있고 아래엔 흥건하게 고여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임시로 양동이와 쓰레기통으로 받쳐놓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 누수현상도 지반침하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 닷새 만에 역 바로 옆에서 사고가 나자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입니다.

[인근주민 : (지하철 연장 개통) 날짜를 맞추려고 빨리 공사했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불안하죠. 저런 사고가 있으면.]

사고 지점은 지난달 29일 비슷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던 코엑스 사거리에서 불과 수백 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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