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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필승' 발언은 단순한 덕담…송구하다"

입력 2015-08-28 15:09

여야, 특수활동비 공방…국회 본회의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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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특수활동비 공방…국회 본회의 결국 무산

[앵커]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한 '총선 필승' 건배사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28일) 열리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는데, 특수활동비 논란을 놓고 여야가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관련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정 장관이 논란이 된 건배사에 대해 사과를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조금 전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 장관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도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 장관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면서 "행자부는 선거중립을 엄정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거관리 주무부처인 행자부를 이끌고 있는 정 장관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의결했습니다.

그렇지만 국무위원을 탄핵소추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넘어 헌법재판소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국회 본회의가 결국 열리지 못했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당초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특수활동비 문제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파행이 됐습니다.

야당은 특수활동비를 다룰 소위원회를 예산결산특위 내에 구성할 것을 요구했는데, 새누리당은 야당이 갑자기 무리한 요구를 해서 본회의가 무산됐다는 입장입니다.

특수활동비는 말 그대로 일반 행정이 아닌 특수업무에 쓰라고 영수증 처리 없이 쓸 수 있는 예산인데요. 8800억 원에 달하는 이 돈을 국회나 청와대뿐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불투명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입니다.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서 결국 어제 인사청문을 마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늘 오후 7시에 회의를 열어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인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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