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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에 '마약 샘플' 넣어 무작위 발송…대놓고 광고

입력 2021-05-20 20:14 수정 2021-05-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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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10대들을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신종마약을 유통하고 있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사무실로 온 우편물에 홍보 전단과 함께 신종 마약의 샘플이 들어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주범인 30대를 붙잡았는데, '담배처럼 피울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에 홍보를 하고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마약을 해외에서 대량으로 가져왔다며 30대 A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냄새가 나지 않고 소변검사나 시약검사에도 걸리지 않아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홍보합니다.

일반 담배와 쿠킹포일을 이용한 사용법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배달업체 사무실 50곳에 홍보 전단과 함께 합성대마와 비슷한 마약 샘플을 무작위로 보냈습니다.

가상화폐로 거래해 추적도 피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반 계좌로 송금을 하게 되면 추적을 당할 수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에게) 돈을 비트코인으로 송금을 해라.]

우편으로 마약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최근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과 실제 거래를 한 규모를 살피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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