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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실장 "정호성, 최순실에 30cm 일일보고…상식에 안맞는 얘기"

입력 2016-10-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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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실장 "정호성, 최순실에 30cm 일일보고…상식에 안맞는 얘기"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문고리 3인방 중의 한명인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매일 밤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최순실에 들고 가 일일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도대체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에 출석, "대통령 비서실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보고서(두께)가 30cm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 신뢰도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수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니 그런 언론 인터뷰가 나왔는데 정호성 부속실장에게 비서실장으로서 직접 확인을 해봤느냐는 얘기"라고 물었고, 이 실장은 "앞으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그러니까 비서실장을 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도 '봉건시대'에나 있을법한 얘기라는 등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실장은 그러자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숙였다.

지난 25일 한겨례에 따르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씨는 주로 자신의 논현동 사무실에서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대통령의 향후 스케줄이나 국가적 정책 사안을 논의했다"며 "이런 모임을 주제별로 여러개 운영했는데 일종의 대통령을 위한 자문회의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선모임의 참석자와 관련해선 "적을 때는 2명, 많을 때는 5명까지 모였다"며 "모임에 오는 사람은 회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지만 차은택씨는 거의 항상 있었고 고영태씨도 자주 참석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호성 제1부속실장에 대해 "최순실씨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항상 30㎝가량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가 놓여 있었다"며 "자료는 주로 청와대 수석들이 대통령한테 보고한 것들로 거의 매일 밤 청와대의 정호성 제1부속실장이 사무실로 들고 왔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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