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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공장 반대" 경찰 초소에 불까지…중국인 과격 시위

입력 2014-04-02 22:12 수정 2014-04-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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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모그와 같은 환경 오염의 병폐에 시달리다 못한 중국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최근 광둥성에서 석유화학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결국, 시 당국이 한 발 물러났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대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합니다.

경찰은 장대를 휘두르고 최루탄을 발사합니다.

참가자 일부가 신호등을 부수고 경찰 초소에 불을 지르며 시위는 점점 과격해져 갑니다.

섬유와 페트병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PX, 즉 파라자일렌 공장을 세우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중국 광둥성 마오밍시 주민들의 시위 장면입니다.

시 당국은 PX공장이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며 고압적인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위성방송 보도 : 시민들은 PX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공부하기 바란다. 유언비어를 만들지도, 믿지도, 퍼뜨리지도 말기 바란다.]

하지만 시위가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까지 확산되자 당국은 민의에 어긋나는 결정은 하지 않겠다며 공장 건설 철회를 시사했습니다.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자 중국인들이 '내 주변의 오염만큼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행동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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