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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백신 노쇼'…"당일 남은 물량 누구나 접종"

입력 2021-04-29 20:10 수정 2021-04-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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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불안감 때문에 벌어지는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맞겠다고 해놓고 안 오는 것도 문제입니다. 백신 1병을 열면 6시간 안에 다 맞춰야 하는데 오기로 했던 사람들이 안 와서 남으면, 그대로 버려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렇게 남는 물량을 누구든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병당 10명, 화이자 백신은 6명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한 병을 열면 6시간 안에 모두 맞춰야 합니다.

이 시간 안에 예약한 사람이 오지 않으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생기고 있습니다.

[A병원 관계자 : (노쇼 예약자가) 하루에 한 1~2분 정도는 항상 있는 것 같고, 많을 때는 5명 이상도 돼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천 명 중 6~7명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버려지는 백신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도 못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정확하게 한 바이알당 어느 정도가 폐기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통계까지는 현재는 집계하지는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우선 급한대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신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접종을 하는 병원 등에 연락해 예비명단에 등록해야 합니다.

[B병원 관계자 : (예비명단에 등록을 할 수 있을까요?) 네, 하신다고 하면 해드리긴 하는데, 언제 순서가 다가올지는 저희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이렇게 1차 접종을 맞으면 자동으로 2차 접종 대상에 들어갑니다.

접종대상이 아니어도 빨리 맞을 수는 있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특혜 시비나 이런 논란으로 번지지 않게 결국은 그 문서화된 상태로 (예비접종대상자) 명단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방역당국은 부정 접종을 하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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