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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설레서 잘 못 잤다"…이산가족들, 금강산서 상봉

입력 2018-08-20 14:53 수정 2018-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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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10개월 만의 이산가족상봉이 오늘(20일)부터 일주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질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에 도착했죠?
 

[기자]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속초 숙소를 떠난 가족들은 출입경 절차를 거친 뒤 낮 12시 55분쯤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조금 뒤인 오후 3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첫 만남인 단체상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단체상봉은 두 시간동안 예정돼 있는데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을 기준으로 하면 65년만의 재회가 됩니다.

이어서 저녁 7시부터는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열립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은 어제 속초에 모여 방북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어젯밤 속초 숙소에서 머문 가족들은 오늘 아침 금강산으로 출발했는데요.

가족들은 출발에 앞서 "너무 설레는 마음에 어제 잘 못 잤다" "이번에 만나면 죽을 때까지 못 보는 거 아니냐"라며 설레면서도 벅차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가족들을 환송하며 "다들 급한 마음에 버스도 빨리 타고싶을 것"이라며 "건강히 다녀오시란 마음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금강산으로 넘어간 우리 측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기자]

상봉에 나서는 우리 측 이산가족은 이 중 89명이고, 동행하는 가족까지 합치면 197명인데요.

여기에 통일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소방인력, 현대아산 관계자, 기자단 등을 포함하면 모두 560명입니다.

89명의 이산가족 중 7명이 직계 가족을, 25명이 형제를 만나고, 나머지는 3촌 이상의 친척 상봉이 대부분입니다.

1차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101살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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