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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맞은 문 대통령…"주사를 잘 놓아서 안 아프네요"

입력 2021-03-23 14:58 수정 2021-03-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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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김재현 기자, 그 현장 다녀왔다고요?

[기자]

효과 논란으로 보류됐던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 접종이 이뤄지는 요양병원 다녀왔는데요, 현장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오늘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곳 요양병원에선 오늘부터, 요양시설에선 오는 3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65세 이상 약 37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요양병원에선 자체 의료진들이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 갈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는데요.

의료진들 대부분 65세 미만이라 이미 백신을 맞았고 오늘은 65세 이상 간병인들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간호사 : 근육통으로 힘드실 수 있어요.]

[정태남/간병인 : 12월 21일부터 해서 (가족을) 여태까지 못 봤어요. 백신을 맞고 나니까 환자들 대하기도 좋고, 이제 집에 나갈 수도 있고 그게 좋아요.]

[윤현상/시설반장 : 걱정했었는데, 맞고 나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것 같은데요. 제가 맞아보니까 별로 아프다든가 그런 긴장감 같은 게 없는 것 같은데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가 환자분들 안전 문제 때문에 병실 안까진 들어가지 못했는데요.

환자 50여 명의 경우 두 시간 뒤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김태준/요양병원 원무팀장 : (환자 분들은) 이상 증세가 혹시 있을지도 모르셔가지고 한 번에 다 맞기보다는 나눠서 맞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4일에 걸쳐서 맞으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백신) 온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도 밑으로 내려가거나 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모니터링해서 핸드폰으로 울리게끔…(지난달부터 맞은 65세 미만 환자나 직원들은) 전체적으로 백신 맞은 것에 대해서 만족감은 굉장히 많습니다.]

고령층 백신 접종 첫날, 백신을 맞은 직원은 "홀가분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2주간 전국 요양병원 1600여 곳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도 접종 첫날에 맞춰서 백신을 맞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튜디오에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백신 접종한 소식, 취재가 됐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종로보건소를 찾아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요.

문 대통령은 백신이 "조금도 아프지 않다"면서, 접종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끔하세요)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김정숙/여사 : 이거 뭐 다 있는데서 옷을 막 벗네요.]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아.]

[김정숙/여사 : 벌써 끝났어요?]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 목적으로 맞은 건데요.

요양원 환자와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공무상 출국하는 경우 우선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접종 시점을 요양병원 고령층 접종 '첫날'로 맞춘 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대통령 비서실 직원 9명도 함께 접종을 했는데 백신 1병당 맞을 수 있는 횟수, 총 11회를 맞춰서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65세 이상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되다 보니까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 지병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다시 한 번만 더 정리해주시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신을 "맞는 게 낫다"입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지병 앓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히려 지병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병세가 더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백신을 맞기 전과 후에 원래 먹던 당뇨약이나 혈압약도 그대로 먹는 게 좋습니다.

먹던 약을 갑자기 안 먹으면 몸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어서입니다.

다만 열이 나거나 기저질환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에는 접종을 미루는 게 좋습니다.

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적이 있으면 접종 전 예진을 할 때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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