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4일)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단상까지 올라와 부딪혔는데…두 사람은 지난 1일 < 뉴스룸 > 에서 양자 토론을 한 바도 있지요.
그날 토론 직후에 '소주 회동'으로 서로 잘 해보자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과 사흘 만에 얼굴을 붉히게 됐습니다.
정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없다"는 공세를 이어가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의장석을 향합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사이,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저지에 나섭니다.
[홍 대표 들어가. 질문도 허락받고 질문하나요!]
김 원내대표가 아예 홍 원내대표의 팔을 잡아끌면서,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뭐하고 있어 지금! 뭐합니까! ]
홍영표, 김성태 원내대표는 각각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출신으로 개인적으로는 친분이 두터운 편입니다.
지난 5월에는 홍 원내대표가 김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5월 11일) : 이제 단식은 그만하시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5월 11일) : 다 내보내고 얘기 좀 하자 잠깐. 오후에 올래?]
하지만 앞서 지난 1일 두 사람은 JTBC 토론회에서도 청와대 재정정보 공개 논란과 유은혜 장관 임명 문제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토론회 직후 '소주 회동'을 하며 잘 해보자고 다짐했지만…
[박성태/기자 (지난 1일 JTBC '뉴스룸') : 약 1시간 정도 순댓국집에서 소주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게 싸우더니.)]
결국 사흘 만에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여야 갈등의 중심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