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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애리조나 판세 주목…미 대선 '최종결과' 언제?

입력 2020-11-05 17:20

유리한 고지 선 바이든…트럼프, 소송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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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고지 선 바이든…트럼프, 소송전 돌입


[앵커]

미국에서는 아직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누가 당선됐다라고 확정해서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합지에서 접전이 펼쳐진 데다 개표도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북부 경합지에서 판세를 잇따라 뒤집으며 유리한 고지에 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워싱턴에 있는 임종주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누가 확보하느냐는 싸움인데, 바이든 후보가 근접해 있다는 소식이죠?

[기자]

바이든 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17명 모자라는 253명을 확보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264명으로 전하고 있는데요.

현재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앞서 있는데, 이 두 곳의 우세를 굳히면 다른 주 개표와는 상관 없이 승리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려면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주 등 4개주를 모두 이겨야 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가 북부 경합주, 그러니까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뒷심을 발휘한 게 주효했군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밤사이 북부 러스트벨트의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주 2곳에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49.4대 48.8, 0.6%p차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진 곳입니다.

미시간주도 격차가 2.4%p에 불과합니다.

이들 경합주를 차지하면서 바이든 후보는 승기를 잡은 것입니다.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2.6%p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10%p 넘게 차이가 났던 곳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도 바이든 후보의 맹추격으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쯤 최종 승부가 가려질까요?

[기자]

지금 개표가 진행되는 곳은 6개 주인데 박빙 승부가 펼쳐지다 보니 각 주에서 결과 발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네바다주의 개표 결과가 내일쯤 나오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잇따라 역전을 허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소송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개표중단과 재검토를 요구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서 부정행위가 보고됐다며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또 조지아주 등 3곳에는 개표 중단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본격적인 소송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참관 보장 등 개표에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자신을 찍은 표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등의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트럼프 캠프의 개표 부정 의혹 제기에 무책임하고 모욕적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백악관 부근에서는 현지시간 4일 새벽에 극우단체 회원들이 피습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 4명이 흉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흑인 인권단체인 BLM 회원을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대해 BLM 측은 프라우드 보이스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피습 영상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일부 회원과 흑인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성명을 내고 용의자 3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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