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댐 관리 문제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져서 방류량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기상청 탓을 한 셈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가 집중돼 댐 방류가 문제가 된 곳은 섬진강댐과 용담댐 그리고 합천댐 등 세 곳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세 곳 모두 지난 8일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건 기상청 예보가 틀린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한구/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본부장 : (섬진강댐 관련) 기상청에서 8월 7~8일까지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예보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강우는 유역 평균적으로 341mm…]
평소 지침대로 댐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7일부터 기상청의 예보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음 날 더 많은 물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기존의 방류량만 유지할 경우, 댐의 붕괴 위험이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한구/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본부장 : 댐이 만약 월류가 되거나 이렇게 해서 붕괴 조짐이 있을 때는 사실상 국가재난 수준이기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댐이 견딜 수 있는 용량인 계획홍수위는 댐 설계 당시 기준이라며,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호우가 반복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