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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주유소 연료 공급 제한… 기름값 급등

입력 2017-04-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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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주유소 연료 공급 제한… 기름값 급등


북한 평양 주유소 연료 공급 제한… 기름값 급등


북한 평양의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급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AP통신은 평양발 기사로 평양 시내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유소마다 기름을 확보하려는 자동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평양의 일부 주유소는 국제기구 관계자나 외교관 차량에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고 영업을 중단한 곳도 있으며 기름 가격도 급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유류 공급 제한의 원인이나 지속 기간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주유소에서는 원래 ㎏당 70∼80 센트(약 795∼909원)였던 휘발유 가격이 ㎏당 1.25 달러(약 1420원)로 올랐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지난 19일 북한 평양 시내 일부 주유소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내 유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신문은 특히 평양 주재 외국 공관이나 기구의 인사들이 애용하는 외교단(外交團)주유소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을 중단하고,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에만 유류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다만 이번 조치가 북한 당국이 유가를 올리기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런 사태와 연관해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런 대북 석유 수출 제한이 시작됐는지'라는 환추스바오의 질문에 "당국의 공식 발표내용을 참고하라"며 답변을 피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에 근무하는 북한 학자 김동길 교수는 AP 통신에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려고 새롭게 원유 공급을 제한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이 6차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중국은 결국 대북 원유공급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동원할 것으로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매년 100만t 정도의 원유를 북한 측에 유·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생존을 위한 최소량이자 북한 전체 원유 수입량의 75~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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