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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 당국, 자제해야…보통선거 지지"

입력 2014-09-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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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이틀째 행정장관 선거안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홍콩 행정당국이 자제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기본 법률을 바탕으로 한 홍콩에서의 보통선거를 지지한다"며 "무엇보다 평화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자율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열린 사회가 홍콩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이라며 "이로 인해 홍콩이 지금처럼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선거로 행정장관을 선출한다는 기본 법률의 목적이 충족된다면 정부의 정당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 같은 홍콩인들의 열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국무부를 통해 지난 7월에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중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홍콩 시위에서 수많은 사람이 체포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기본적 자유권과 홍콩의 전통을 지지한다"며 "홍콩 정부는 이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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