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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까지 아이들은…CCTV에 찍힌 '안타까운 하루'

입력 2018-12-19 22:53 수정 2018-12-2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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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은 당초 엊그제(17일) 강릉 펜션에 도착했고 그날 오후 4시 쯤 숙소에서 나와서 경포호를 구경하고 3시간 뒤에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모습은 펜션 맞은 편 주택에 달려 있는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급박했던 구조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떠난 학생 10명은 17일 오후 3시 42분, 다같이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2층 숙소에 잠시 짐을 푼 학생들은 오후 4시 3분, 밖으로 다시 나와 가까운 경포호를 구경했습니다.

약 3시간 뒤, 학생들은 택시 3대에 나눠 타고 펜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둑해진 저녁, 택시에 내려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맞은 편 주택에 달려 있는 CCTV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먼저 택시에 내린 학생들이 뒤따르는 택시에 탄 친구들을 맞이하고 저녁 거리로 보이는 상자를 함께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후 학생들은 오후 9시 5분까지 1층 텐트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2층 숙소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벽 3시까지는 펜션 주인이 인기척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밝고도 학생들은 오전 내내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오후 1시 12분 펜션 주인의 신고로, 구급차들이 줄지어 도착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의식이 없었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습니다.

의식이 없는 학생들을 들것에 실려 강릉에 있는 병원들로 옮겨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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