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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 '노마스크 행패'…직원·손님이 힘 합쳐 막아

입력 2021-08-09 20:44 수정 2021-08-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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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 한인 마켓에서 마스크를 써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규정을 어긴 손님이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직원과 다른 손님들이 힘을 합쳐서 강하게 대응했고 결국 이 손님은 매장에서 쫓겨났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켓 매니저가 한 백인 남성에게 주의를 줍니다.

마스크를 쓰라고 했더니 이 남성이 되레 직원을 위협하며 벌어진 일입니다.

옆에서 장을 보던 손님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대부분 한인 여성들입니다.

[마켓 A손님 : 당장 여기에서 나가세요. 아무도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원하지 않아요. (나가세요!)]

화가 난 이 남성이 항의하는 여성들에게 다가가자 매니저가 재빨리 가로막습니다.

[케빈 정/H마트 매니저 : 내 고객들에게서 떨어지세요. 내 몸에 손대지 마세요. 내 고객들이에요.]

다른 한인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매니저가 자신을 공격했다며 변명하는 남성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며 따끔하게 충고하는가 하면

[마켓 B손님 : 아니에요. 매니저는 그러지 않았어요. 내가 전부 다 봤어요. 전부 다 봤다고요.]

손에 파를 들고 있던 할머니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습니다.

[마켓 C손님 : 싸우지 마! 싸우지 말라고!]

LA카운티 보건 규정상 마스크를 써야만 마켓에 입장이 가능한데 그렇지 않아 벌어진 실랑이는 약 3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남성은 매장에서 쫓겨났습니다.

당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한 이용자는 아줌마들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이 남성은 이들이 이렇게 자신에게 대항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이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ngryasia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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