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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측 "공연음란 혐의 인정…정신과 치료 받겠다"

입력 2014-08-22 15:51 수정 2014-08-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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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확보한 CCTV 속 음란 행위자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 전 김 전 지검장의 변호인은 수사 결과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CCTV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란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이 사건현장에서 확보한 CCTV 영상 8건과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의 모습 등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CCTV 영상에 나오는 남성의 얼굴형과 걸음걸이, 소지품 등이 비슷하고 동선까지 일치한다는 겁니다.

사건 당일 CCTV에는 20분간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소는 제주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김 전 지검장을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전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수사 결과를 인정하고, 사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김 전 지검장은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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