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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위협 제거 위해 독자행동할 준비 돼 있다"

입력 2017-04-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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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위협 제거 위해 독자행동할 준비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만일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압력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파이낸셜뉴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6~7일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문제를 다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돕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이 만일 우리를 돕는다면 이는 중국을 위해서도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는 누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의 도움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북한과의 협상을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괄타결(grand bargain)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만일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우리가 풀 것이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게 전부"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도움 없이 북한을 저지하는 것은 "전적으로(totally)"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일대일로 직접 협상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Totally)라는 말 이상은 더 필요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처하는 옵션들을 내놓고 담판을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 북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을 해 왔다.

KT 맥팔랜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가진 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 핵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겉으로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거래와 환율조작 의혹 등에 대해 비난을 해 왔지만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예상 밖의 큰 거래를 성사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나는 중국에 대해서도 많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양국을 위해 아주 극적인 뭔가를 해 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관해서는 "영국에게는 큰 영광이며 EU를 위해서도 정말도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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