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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최악 폭우로 600명 사상…국가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7-04-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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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모코아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사상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200여 명은 현재 실종상태라서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거리를 뒤덮었고 집들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밤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모코아에 폭우가 덮치면서 주민들은 한순간에 갈 곳을 잃었습니다.

시간당 130mm, 월 강수량의 30%에 달하는 비가 하루 동안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20여 채의 집들이 그대로 쓸려 내려갔고, 500여 가구가 직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리아/피해 주민 : 세 딸과 어린 손녀를 찾고 있어요. 그들이 사라졌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전 세계가 우리를 도와주길 요청합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밤 사이 일어난 사태로 잠을 자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까지 최소 250여 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군·경찰 병력 10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구조 작업 중에도 사망자 수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호장비와 식수, 의약품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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