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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이낙연 vs 황교안, 막판 선거전 치열

입력 2020-04-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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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10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도 어떻게 될 것인지, 이것도 관심입니다. 후보들의 막판 선거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총선 소식 이모저모를 먼저 고석승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제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이미 선거는 시작된 거나 다름없는 거죠. 253개 선거구 모든 곳이 치열하지만 가장 치열하고 가장 관심이 큰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정치부회의 시간에 가장 많이 다룬 선거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전직 총리 간 대결이자 여야 유력 차기 대선주자 간 대결이라 관심이 큰 곳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이번 선거는 싸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줘야 되는 그런 선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종로구민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눈 부릅뜨시고 싸울 준비 먼저 갖춘 사람 이번에는 뽑지 마시고 일할 준비와 마음을 갖추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을 먼저 뽑아 주십사 이 부탁을 국민 여러분께 드립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 잘못된 경제 정책 때문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우리의 중장년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문재인 정권 들어오고 나서 불과 얼마 만에 실업이 이렇게 많아져 가지고 지금은 매일 큰 기업 하나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린 이런 경제 폭망 정권 여러분 심판해야 됩니다.]

두 사람은 각각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대표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 선거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에 대한 책임이 막중한데요. 본인 선거 챙기랴, 전국 선거 챙기랴 바쁠 겁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선거전 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두 후보의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일정을 한 번 비교해 보면요. 이낙연 후보는 퐁당퐁당 지원 유세와 본인 종로 유세를 번갈아 다니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경기 지역을 돌면서 지원 유세를 다녔고 화요일에는 종로 본인 유세, 그리고 수요일인 어제는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다녔습니다. 부산 지역은 물론 경남 일부 지역까지 다니며 유세를 펼쳤습니다.

[총리님 살이 빠지셨어요]
[응. 빠졌어]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어제) : 부산 시민 여러분. 제가 열 곳 이상 유세를 하고 있지만 오늘이 가장 많이 모이셨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외부 행사가 하나둘 있긴 합니다만 주로 종로 본인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종로 지역 이곳저곳 다니던 황교안 후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부림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암동입니다…) 부암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 군데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지금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참고로 부림동은 과천, 안양, 창원 등에 있는 지명입니다. 어쨌든 이낙연 후보는 전국 유세와 본인 유세를 병행하고 있고 황교안 후보는 본인 유세에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 나타나는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가 선거전 방식 차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더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지역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최근 문화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이낙연 후보가 53%, 황교안 후보는 27.5%로 집계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당내 역할 배분이 다른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해찬 대표와 함께 전국 선거를 사실상 지휘하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후보들의 후원회장이기도 하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어제) : 두 의원은 제가 모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그런 처지입니다. 후원회장 얼굴 봐서라도 두 분 모두 여러분 찍어주셔야 합니다.]

이와 달리 통합당은 황교안 후보 대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실상 전국 선거를 지휘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별도로 황교안 후보는 종로 선거에 집중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 제가 종로에 출마해서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선거구에 집중한 이런 것이라기보다는 문재인 정권과 싸우기 위한 그런 총선 투쟁입니다.]

이낙연과 황교안, 과연 두 후보 중 누가 4월 15일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엿새 후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총선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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