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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하더니 느려져" 199명 태우고 좌초…전원 무사구조

입력 2018-12-24 21:00 수정 2018-12-24 23:59

출항한 지 15분 만에 해경에 구조 요청
승객 195명, 1시간 만에 운진항에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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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한 지 15분 만에 해경에 구조 요청
승객 195명, 1시간 만에 운진항에 무사히 도착

[앵커]

제주 마라도에서 199명을 태우고 제주 모슬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가파도 부근에서 멈춰섰습니다.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도에서 출발한 199t급 여객선 블루레이 1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늘(24일) 오후 2시 40분 쯤입니다

승객 195명과 선원 4명 등 199명을 태운 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남동쪽 0.5km 해상에서 멈춰 선 것입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은 마라도를 출발해 제주 모슬포항으로 가고 있었는데, 출항한 지 15분 만에 침수가 되고 있다며 해경에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이정혁/승객 : 굉음이 '쿵' 하고 나면서 배 속도가 떨어지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어리둥절해서 상황 판단이 안 됐는데 배가 좌초된 건 아닌가 해서.]

배 아래 길쭉한 구멍이 나,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승호/선장 : 기관장이 타기실에서 물이 찬다고 하더라고. 배가 가라앉을 수도 있잖아요. 빨리 온 배에 넘겨야 된다 해서 그래서 송악산 101호가 손님들 모시고…]

해경은 구조 요청을 받자마자, 사고 해역 근처에 있던 선박을 보내 승객 195명을 옮겨 태웠습니다.

승객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에 당초 목적지인 모슬포항 인근의 운진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가운데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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