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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 '트럼프 개과천선론'은 헛된 희망

입력 2016-11-05 15:21 수정 2016-1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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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 '트럼프 개과천선론'은 헛된 희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개과천선'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초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가 오는 8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더 '대통령스러운(Presidential)'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이날 8500명이 넘는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유세장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된 뒤에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클럭스클랜(Ku Klux Klan)'의 지지를 받아들인 뒤 뒤늦게 이들과 의절한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도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헌법을 거부하는 사람은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서도 이를 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들은 트럼프 후보가 저질러온 '음담패설'과 '대선 불복 발언' 등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야유하고 고함친 클린턴 지지자들을 규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세장에서 트럼프 지지 팻말을 들고 군복을 착용한 한 노인이 "트럼프"라고 반복적으로 외치자 청중들 가운데 큰 소란이 벌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발언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라며 "재향군인인 저 노인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유를 할 것이 아니라 투표로 당신들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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