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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락, 국정원 ID·닉네임 발견 했음에도…'말바꾸기' 논란

입력 2013-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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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락, 국정원 ID·닉네임 발견 했음에도…'말바꾸기' 논란


최현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25일 지난해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 중 경찰 디지털 분석팀이 아이디와 닉네임을 발견했던 것과 관련, 국회 답변과정에서 말을 바꿔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었던 최 국장은 이날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이를 알고 있었냐고 질의하자 "몰랐다"고 답했다가, 정청래 의원이 오후 추가질의에서 다시 같은 질의를 하자 "보고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최 국장은 박 의원이 "12월15일 새벽 4시2분, 4시5분이라고 찍혀있는데 저 때, 댓글을 발견을 하고 이 댓글을 국정원이 책임지겠다고 그러니까 수사관들이 임의로 지우지 말라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이것을 언제 보고 받으셨냐"고 질의하자 "그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결과발표를 보고 알았다"며 "진술이 녹화되고 있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구체적으로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석 진행상황은 보고 받았지만, 녹화실에서 분석가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알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최 국장은 그러나 오후 추가질의에서 정 의원이 "검찰 공소장을 보면 (지난해) 12월16일 밤, 경찰 디지털분석팀이 철야근무를 하면서 아이디와 닉네임 40개를 발견했다. 몰랐나"고 같은 질의를 하자 "알고 있었다. 아이디와 닉네임을 발견한 것은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아깐 왜 없다고 했나. 똑같은 것을 물었는데"라고 질타했다.

최 국장은 하드디스크 분석결과와 인터넷 검색결과 등을 모두 은폐한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에 대해 "은폐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분석상황을 수서경찰서에 절대 알리지 말고 보안을 지키라는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시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수서경찰서에 허위 수사결과를 발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이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당장 옷 벗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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