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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물 대느라 바닥 드러낸 하천…해수욕장 개장도 연기

입력 2017-06-22 09:17 수정 2017-06-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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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도 폭염이고, 시원한 비가 지금 오지 않고 있는 게 또 문제입니다.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농민들의 타는 속은 뭐 지금 말할 것도 없죠. 바닥을 드러낸 하천에서는 물고기들의 떼죽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씻을 물이 준비되지 않아서 개장을 미룬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가뭄 피해 현장의 모습들, 정영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물이 흘러야할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고 고랑에는 물고기 사체가 수북합니다.

세종시 전동면 일대 논에 농업용수를 대는 조천천이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버린 겁니다.

[마을주민 : 처음이지 이렇게 마른 건, 처음이지…올해 같이 가문 건. 비 올때만 바라는 거죠.]

간척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트랙터로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모내기를 마친 논입니다.

바닥이 갈라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였고 어린모는 말라버렸습니다.

이쪽에 보시면 물이 있어도 염분이 높아 모가 노랗게 변했습니다.

이 곳의 수원인 간월호 저수량이 23%로 떨어지자 염도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홍수와 공사에 대비한다며 간월호 물을 흘려보낸 농어촌공사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강원도 강릉시도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이 떨어지자 다음달 1일부터 제한 급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실 물마저 부족한 상태에서 씻을 물을 준비해야 하는 경포대 해수욕장은 결국 개장을 일주일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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