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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수석 대표' 13일 서울서 회동…중국 태도에 주목

입력 2016-01-11 20:29 수정 2016-01-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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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될까요? 미국의 무력시위는 최고조를 향해 가고 있고, 일본도 연일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중국은 뒷걸음치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북한이 믿는 것은 바로 이런 구조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계산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모레(13일) 서울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뒷걸음치는 중국을 붙잡자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외교부 취재기자를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한·미·일이 만나 북핵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우선 만나죠?

[기자]

네. 외교부는 모레인 13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긴박성이나 민감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장관 간, 정상 간 통화하던 방식에서 더 나아가서 실무진이 직접 만나 논의를 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건은 중국, 그리고 러시아 등인데, 이 두 나라의 협조를 구해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인다, 그런 부분이겠죠?

[기자]

유엔을 통한 제재, 여기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외교부가 인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중국은 대북 제재에서 유엔을 통한 제재에는 상당히 소극적 입장을 보인 반면, 6자 회담을 통한 제재, 원칙론적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데, 그건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우리측 수석 대표인 황준국 평화교섭본부장이 바로 다음날인 목요일 중국 베이징으로 직접 가서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간에 사전 조율된 의제를 중국 측에 직접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그 동안 북핵 문제에 대해서 비핵화, 평화, 대화라는 원칙론만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 결과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낙관적일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투입됐었는데, 미국은 추가적인 전략 자산, 그러니까 무기라고 해야 되겠죠, 더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2013년 3차 핵실험 때도 투입된 바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상당히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형 핵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그리고 현존 최강의 전투기라는 F-22 랩터 등도 추가로 배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전력 자산들이 잇따라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게 상시 배치냐, 아니면 들렀다 가는 정도냐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예를 보면 상시 배치는 물론 아니었기 때문에 북한이 과연 여기에 대해서 얼마나 긴장할 것이냐, 우선 반응은 나왔죠, 오늘?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서였습니다. 오늘자였는데요.

"미국이 남한에 핵전략 폭격기를 들이대고 있다. 그래서 한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핵실험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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