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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주류, 재신임 카드에 '조기 전대' 맞불

입력 2015-09-10 15:16 수정 2015-09-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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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9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카드'에 대해 비주류는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주류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정반대로 갈라서는 모양새입니다.

이화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새정치연합 비주류는 오늘 일제히 반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조기전대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국감이 끝날 때쯤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며 조기 전대론을 폈습니다.

어제만 해도 "문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고 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오늘 "대표가 다수를 임명하는 중앙위에서 재신임을 묻는 데 반대한다"며 조기 전대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비노계인 김한길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고 우회적으로 문 대표의 재신임론을 비판했습니다.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박주선 의원도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 계획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박주선 의원/새정치연합 : 친노가 전부 뭉치고 또 동원하라는 동원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친노 진영에서는 비주류 측의 조기 전대론에 대해 "잿밥에만 관심 있는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고 역공을 펴는 분위기입니다.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문 대표의 재신임안에 대해 "당의 미래를 위해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시겠다는 취지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재신임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앞으로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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