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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막판 언성 높인 '비핵화 이슈'…향후 긴장감 예고

입력 2018-01-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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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은 2년 만의 첫 만남치고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밝았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끝날 무렵에 잠시 언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바로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한 측이 불만을 드러낸 건데 우리 역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향후 팽팽한 긴장이 예고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이 마무리되기 직전 북측이 갑자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그 무슨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치 않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비핵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측은 핵은 미국과 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을 비롯한 모든 전략 무기들은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북한이 문제를 삼은 건 오전에 나왔던 이 발언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하루종일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비핵화 한마디에 뒤집힌 겁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비핵화는 결국 회담 테이블에 다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언제, 또 어떤 방법이냐가 대화 국면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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