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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급 지연에 2차분 당겨써…"계획대로 접종 목표"

입력 2021-03-30 20:36 수정 2021-03-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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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이 2차 접종에 쓰려고 가지고 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를 앞당겨서 쓰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백신 공급이 여의치 않자 급한 대로 취한 조치입니다. 당장 모레(1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접종 대상은 1150만 명인데, 지금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2백만 명이 맞을 수 있는 게 전부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도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인도 물량이 좀 문제가 생겼고 모든 국가에 조금씩이라도 다 배분을 하기 위해서 시기와 물량에 대한 것을 재조정한 바가 있습니다.]

4,5,6월 2분기 접종대상만 1150만 명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경찰 군인 등입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받는 물량은 209만 명분, 20%도 안 됩니다.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물량만 아스트라제네카 430만 명분, 화이자 160만 명분이나 됩니다.

다 합해도 800만 명분으로 접종 대상보다 부족한데 언제 들여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내일까지 코백스에서 들여오기로 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주 뒤에나, 그것도 예정 물량의 60%만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분을 당겨서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리반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도물량의 전체 범위 내에서 2차 접종용 중의 일부를 1차 접종으로 (요양병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접종하고 있습니다.]

또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에서 접종 간격이 길수록 예방 효과가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가지고 있을 필요 없이 접종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당겨 맞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접종 간격이 3주로 짧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접종 백신을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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