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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객기, 기내 노트북 화재로 비상착륙…승객들 불안

입력 2017-06-01 10:09 수정 2017-06-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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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승객이 휴대한 노트북 배터리 화재로 항공기가 비상착륙 했습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가 미 정부가 추진 중인 노트북 반입금지 확대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 여객기가 미시간 주 그랜드 래피즈 제럴드 포드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습니다.

한 승객의 가방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앨런 호니벌/승객 : 화재 위험이 있는 물품을 기내에 갖고 탈 수 없도록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제트블루 항공기 비상착륙이 승객이 휴대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트북 반입금지 확대 조치가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중동과 아프리카 8개 나라에 적용하고 있는 항공기내 노트북 반입 금지 조치를 유럽과 전세계로 확대하려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노트북의 배터리가 화물칸에 실리면 더 위험할 수 있고 승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며 반대에 나서자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그러나 필요하다면, 노트북을 포함한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미국으로 오는 항공기 보안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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