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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접 양복 못사줘 괴롭다' 50대 남성 투신 소동

입력 2014-1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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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아침 눈에 띄는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김수산 씨, 오늘은 우리 시대 슬픈 아버지들의 소식이 많네요?

+++

네, 그렇습니다.

돈이 있어도 서럽고, 돈이 없어도 서러운 우리 아버지들의 사연 만나보시죠.

어제 전라북도에 있는 한 건물 옥상에서 남루한 차림의 50대 남성이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남자를 설득했는데요, 그 사연이 서글픕니다.

막노동으로 살아가는 50대 노모 씨, 최근 아들이 기업 입사 시험에 통과해 마지막 면접을 남겨두고 있었는데요, 면접장에 입고 갈 양복을 사줄 돈이 없어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한 아버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다행히 경찰의 설득으로 자살 소동은 1시간 만에 끝났는데요, 사연을 들은 경찰도 마음이 아파 혼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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