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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변칙 행보'로…'태풍 전야' 솔릭 상륙 임박

입력 2018-08-23 20:18 수정 2018-08-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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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의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현재 서해안을 따라서 올라오고 있는데 앞으로 대략 한 7시간 뒤 그러니까 새벽 3시쯤에는 전라북도 쪽을 통해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기상청은 전남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기상청은 전북, 그 중에서도 군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늦어졌다고 하지만, 그러나 조금 전에 나온 예보에서 한시간 앞당겨진 것이 새벽 3시 상륙입니다. 진로도 아래쪽으로, 어제 예보보다 처져있지만 여전히 태풍은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태풍이 훑고 지나간 제주도에서는 오늘(23일) 새벽 초속 62m라는 기록적인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은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이며 진로도 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 서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은 내일 새벽 3시 전북 군산 또는 그보다 남쪽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어제만 해도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참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상륙한 태풍은 세종, 충주 등 충청 지역을 지납니다.

현재 예상대로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내일 오전 9시 입니다.

이 시각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충주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오후 2시 강릉 부근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이한 점은 태풍의 속도입니다.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날때는 시속 4km, 사람이 평소 걷는 수준으로 북상하기도 했습니다.

상륙 후에도 시속 20km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12시간 가량육상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더 오래 머물면서 피해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150mm가 넘는 비가 내립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고 있는 서해안에는 시간당 40~50mm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폭우보다는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솔릭은 강도는 '강'급을 유지하며 여전히 중형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풍반경은 300km가 넘고,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입니다.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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