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그린 이종범 만화가가 출연해 가슴 따뜻한 감동 버스킹을 선사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여섯 번째 버스킹 공연을 위해 팔색조 배우 황석정과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이자 심리학을 전공한 이종범 만화가, 16년 차 가수 다나가 한자리에 모였다.
버스커들 간의 탐색전을 갖는 시간에서 MC 유희열은 이종범 작가에게 "만화가가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어떤 장르의 만화를 그리냐"고 물었고, 이종범은 "심리학 소재의 만화를 그리고 있다. 대학교 때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범은 "지니어스 시즌 3에 나왔을 때 호칭이 '어글리 섹시'였다. TV를 볼 때 혹성탈출 보는 것 같았다"고 밝히며, "살 빼려고 엄청 노력해서 나온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유희열은 "살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장난어린 진심(?)을 단호하게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트라우마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버스킹에 나선 이종범은 몇 차례 호흡을 가다듬고는 힘겹게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경험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책이나 강연에서 트라우마 극복하는 방법으로 '부딪혀라', '정면승부해라'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망쳐라'라는 거예요"라는 반전 있는 결론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버스킹을 이어갔다.
이를 듣고 있던 MC 유희열은 "MC가 이렇게까지 말이 없으면 안 되는데, 계속 듣느라고 말을 못하겠다. 별명이 '어글리 섹시'라고 했는데 정말 섹시해 보인다"며 이종범의 버스킹에 푹 빠져들었다.
한편 쌀쌀한 가을밤,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 이종범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늘(2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