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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목포 60㎞ 해상까지 근접…새벽 3시 전북 상륙 유력

입력 2018-08-23 20:22 수정 2018-08-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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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시간, 태풍에 가장 가까운 곳인 전남 목포를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내려가있습니다.

태풍이 목포를 기준으로 얼마나 가까이 있습니까, 지금?
 

[기자]

방금 제가 태풍센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금 현재 제 19호 태풍 솔릭은 목포 서남쪽 약 60km해상 주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속도와 방향이 매우 불규칙합니다.

현재 태풍의 예측 진로는 오늘 밤 11시쯤 목포 바로 옆으로 초접근하고, 내일 새벽 사이 전남 영광을 스친 뒤 새벽 3시쯤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일본 기상청은 전남 쪽 상륙을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상청은 전북 쪽을 지금 예상하고 있고요. 목포의 지금 상황을 보면 이미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해서, 바람도 많이 부는 것 같고, 폭풍 전야라고 하기에도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야라면 좀 조용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미 시작이 됐다고 봐야되겠군요?

[기자]

제 뒤로 이렇게 태풍을 피해서 어선들이 들어와있는 모습들이 촘촘하게 보입니다.

워낙 파도가 높을 것이 예상돼 서로 흔들리다가 배끼리 충돌할 수도 있어서 이렇게 항구에 단단히 결박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비바람이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중에 있습니다.

이곳 목포는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피해가 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인명피해는 집계가 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와 있는 목포 북항은 평소와 달리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고요, 주변 횟집이나 또 커피숍 등 대부분 상점이 오늘 하루 종일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전남 완도와 보길도에서는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파도에 뒤집혀 육지 쪽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또 전남 지역 곳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미 오후 1시부터 전남 서남부는 태풍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상륙시간이 좀 앞당겨지기는 했습니다만, 오늘 하루 예상보다 굉장히 느리게 움직였습니다. 시속 4km, 그러니까 그냥 사람이 걷는 정도의 속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강도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어제 시속 20km였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4km, 정말 느리게 속도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게 태풍이 진행방향을 동쪽으로 바꾸는 동안 속도가 느려졌다고 기상청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방향이 거의 수정이 된 상태고요, 속도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륙 시점에는 시속 20km를 거의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태풍의 세기입니다.

지금 태풍 솔릭은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입니다.

속도가 느려지고 빨라지는 동안에도 세력과 크기는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자정을 기점으로 강도는 '중'급, 또 크기는 '소형'으로 한 단계씩 내려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곤파스도 상륙당시 강도는 '중'급에 소형이었는데 같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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