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총리 "신고리 5·6호기는 올해 전력수요와 무관"

입력 2017-07-06 13:26 수정 2017-07-06 13:35

현안점검조정회의…"폭염이 더 걱정, 지자체·민간에서 도왔으면"

"수원·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차등 없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안점검조정회의…"폭염이 더 걱정, 지자체·민간에서 도왔으면"

"수원·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차등 없어야"

이총리 "신고리 5·6호기는 올해 전력수요와 무관"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신고리 5·6호기는 예정대로 공사해도 준공시기는 2021년"이라며 "올여름이나 내년 여름 또는 내후년 여름의 전력수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하절기 국민안전대책과 전력수급대책'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여름 폭염이 예상돼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사전점검과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더 걱정되는 것은 폭염이다. 폭염이건, 혹한이건, 교통사고건, 지진 같은 천재지변이건, 희한하게도 사회적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며 "경로당의 상당수에 에어컨이 없다. 정부예산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지자체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염치없는 부탁을 하자면 향우들께서도 내 고향의 경로당에 에어컨이 없다면 마음을 모아서 에어컨 한 대씩 선물하는 그런 아름다운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리는 최근 창원에서 하천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여름철을 맞아 각종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대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자인 정부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과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사유재산이니깐 정부의 관심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혹시라도 하면 안 된다. 거기에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 우선인 세상, 생명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길이다. 대통령님의 철학을 구현하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백성을 볼 때는 내 상처를 보듯이 하라는 뜻의 '시민여상(視民如傷)'을 마음에 두고 안전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수원·대구·광주 등 3개 지역의 군 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해당 지자체는 물론이고 주민, 여론을 주도할 만한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 이런 분들과 공식·비공식 소통을 훨씬 강화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는 이 문제가 한 걸음도 나아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께 인센티브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지 좀 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그럴 일이 없겠지만 3개 지역에 혹시 차등이 있으면 그것이 또 다른 쟁점이 될 수 있고,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총리 "야당 '절대불가'라던 강경화 장관 잘하고 있어" 원자력학계 "대통령 선언 하나로 탈원전은 제왕적 조치" 문캠프 몸 담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백운규 산업장관 후보자 "임금 보전대책 마련하라"…신고리 5·6호기 근로자 작업중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