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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레이, 깊어지는 갈등…'점입가경' 인질 외교전

입력 2017-03-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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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촉발된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북한이 자국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하자 말레이 당국도 자국내 북한인의 출국을 막았습니다. 양국이 외교 단절이라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7일) 북한에 거주 중인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출금 조치는 말레이시아 내 외교관과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도 즉각 맞불을 놨습니다.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는 성명을 내고 북한 내 말레이시아인의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말레이시아 내 모든 북한인의 출국을 막으라고 경찰에 지시를 내렸습니다.

북한의 임시 출국 금지 조치에 맞서, 전면 출국 금지라는 강수를 둔 겁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북한 대사관의 폐쇄 여부까지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외교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말레이시아인 11명이 거주하고 있는 반면 말레이시아에는 북한 주민 1000여명이 거주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외화벌이는 물론 동남아 외교의 전진기지로 삼아온 만큼, 이번 조치는 북한에게 훨씬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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