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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직원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상 의무화

입력 2022-01-04 07:26 수정 2022-01-04 07:33

바이든 행정부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 따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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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 따라 조치

미국 스타벅스는 오는 10일까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거나 매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사진=AP 연합뉴스〉미국 스타벅스는 오는 10일까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거나 매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스타벅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직원들에게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직원들은 매주 음성 확인 결과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같은 규정은 카페 종업원들을 비롯해 공장, 물류센터 등 스타벅스 전 직원에게 적용됩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장해왔습니다. 컬버 총괄은 해당 방침을 전달하면서도 "더 많은 파트너가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는 데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접종률이 증가해 지역 확산세가 감소하면 그에 따라 방침을 조정하겠다. 만약 상황이 더 나빠지면 추가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방침 이후 나왔습니다. 직업안전보건청은 최근 대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고용주에게 직원 전체 백신 접종이나 음성 확인 결과서 제출을 반드시 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직원들은 해당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오는 7일 연방대법원 특별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화당 인사들과 일부 기업 운영자들이 해당 조치에 반발하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접종 의무화는 여러분의 삶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와 다른 이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 법은 노동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기업이 계속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되고 수천 미국인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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