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최악에 전력난에 대비해서 최고 수준의 절전대책이 나왔는데 올여름은 유례없이 덥고, 길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여름 더위에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지난 25일에는 대구의 낮 기온이 34.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5월 기온으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의 여름 평균기온은 23.9도. 과거 30년의 평균보다 0.3도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은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때문에 14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올해도 6월 초부터 불볕더위가 예상됩니다.
특히 8월에는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무더위와 극심한 열대야에 시달리겠습니다.
또 가을 초반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선/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6월과 8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서 올 여름철은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소비전력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례 없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이는 올 여름 폭염, 온도가 오르면 오를수록 냉방기 사용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전력대란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