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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자주 먹으면? '급성 장염'

입력 2013-05-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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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장염도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음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더위를 식히려고 냉면을 사먹은 뒤 배탈이 난 강미진 씨.

설사와 구토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강미진/장염 환자 : 여름이다 보니까 찬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요. 배가 많이 아프고 가스도 많이 차고, 이틀 동안 밥을 거의 못 먹었어요.]

환자의 장을 내시경으로 살펴봤습니다. 곳곳이 심하게 부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가 독소를 만들어내면서 장에 염증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태희/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차가운 음식이 상했을 때 따뜻한 음식보다는 맛이나 냄새로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상했는데 상한 걸 모르고 먹는 거죠.]

더위를 식히려고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도 급성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장이 민감한 분들은 찬 음식이 들어오면 장이 막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상으로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거나…]

장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게 중요한데요.

상온에서 한번 해동한 음식은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다시 냉장고에 넣지 말고 버리는 게 좋습니다.

또 조리할 때는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손과 조리도구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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