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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권 단일화 문재인?'…맞춤형공세 예고

입력 2012-11-19 10:56

"실패한 친노" 앞세워 파상공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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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친노" 앞세워 파상공세 준비

새누리당이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레임 짜기'에 한창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후보 제압을 위한 큰 틀의 전략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대 후보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대선 D-30일인 1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전략은 전날 비전선포식을 통해 제시됐다. 준비된 여성대통령,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집권, 신나는 대한민국 등이 키워드다.

'준비된 여성대통령론', `책임있는 집권'을 내세워 야권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세상을 바꾸는 약속'이라는 구호를 통해 박 후보의 강점인 '신뢰ㆍ원칙의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것이다.

과거사ㆍ단일화ㆍ정권교체 등 야권의 프레임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실패한 친노(친노무현)정권' 책임자임을 집중 거론, '책임있는 변화 대 무책임한 변화'로 전선을 만들고, 안 후보가 링 위에 오른다면 정치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들어 `책임있는 변화 대 불안한 변화' 구도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은 단일후보에 대해 '문재인이냐, 안철수냐'라는 엇갈린 관측과 득실계산을 하는데 더이상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문 후보에 대한 공세에 집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 야권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 가능성 등을 볼 때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로 정해지는 수순만 남았다고 보고 이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구태정치에 대응해 새정치를 선도할 박근혜 후보의 정권 창출은 정치ㆍ시대ㆍ리더십 교체를 의미한다"며 "분열ㆍ대립 정치에서 통합ㆍ화합 정치로, 부패한 하드파워 리더십에서 섬세하고 깨끗한 소프트파워 리더십으로 반드시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실패한 친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는 문 후보로의 단일화를 `안철수 후보를 불쏘시개로 한 친노 부활프로젝트', `제2의 열린우리당 창당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을 고리로 한 안보관 검증, 문 후보가 재직했던 법무법인 부산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건 수임을 단초로 한 도덕성 검증 등을 통해 문 후보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의 안보관ㆍ도덕성 검증을 위해 각각의 진상규명특위를 구성한 상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안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다.

안 후보에 대해 `새정치를 내세우면서 구태세력인 민주당과 손잡는 모순을 보였다'는 비판론을 제기, 변화ㆍ혁신 이미지를 차단하고 `정치ㆍ국정 무경험자'임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안 후보의 안랩 주식 문제를 비롯해 기존에 제기된 의혹을 한데 모아 `귀족 후보'라는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박 후보가 정책ㆍ민생행보ㆍ진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구로 되느냐에 따른 미세조정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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