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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뇌전증'…"순간 발작 가능성"

입력 2016-08-02 08:39 수정 2016-08-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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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난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의 가해 차량 운전자가, 뇌전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뇌전증은 정신을 잃을수도 있어 운전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질병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던 흰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 위 보행자를 덮칩니다.

이어 교차로에서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맞은편 신호대기 차량과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이병우/목격자 : 차가 쌩하고 지나갔어요. 너무 빠르다 싶었는데 사고가 난 거예요.]

경찰은 뇌전증을 앓았던 김 씨가 사고 직전 순간발작이나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경련과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발작 증상으로 운전면허시험 응시결격 사유입니다.

김 씨는 앞서 사고 현장 300m 떨어진 곳에서 추돌사고를 내고도 수습하지 않고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이익환 계장/부산해운대경찰서 : 당일 먹어야할 약을 안 먹었다고 하는데요. 자기는 사고 사실을 기억을 못 하겠다. 깨어보니까 병원이었다 (고 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낸 최근 3건의 교통사고를 확인하는 한편 김 씨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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