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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덫' 한국 경기 개선추세 3월 들어 냉각

입력 2012-05-06 12:20

KDI 경제동향 5월호 분석…광공업생산 크게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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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5월호 분석…광공업생산 크게 위축

유로존 부채위기 등 대외변수가 개선되지 않은 탓에 우리나라 경기 개선 추세가 지난 3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펴낸 경제동향 5월호에서 올해 3월 전산업생산의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광공업ㆍ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부진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0.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월 14.3%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품, 자동차 등에서 선방했으나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이 많이 위축됐다.

전월 대비로는 1~2월에 각각 3.2%, 0.6% 증가했다. 3월에는 감소세로 전환해 -3.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 5.6%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81.1%보다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경기종합지수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다소 부진하였으나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개선 추세를 유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5.4%보다 하락한 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2.7% 감소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01보다 3p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경기전망은 각각 77, 90으로 전월(70, 8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 무역수지는 전월 24억5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소폭 줄어든 21억5천만달러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품목의 기저효과 탓에 4.7% 감소했다. 전월(-1.4%)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입은 0.2% 줄어 전월(-1.4%)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3월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전월보다 5배 이상 늘어난 30억4천만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많이 증가하고 서비스수지도 흑자로 전환한 덕분이다.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순유출 규모가 35억7천만달러에서 16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 증권투자 감소와 국외증권투자 확대로 순유입 규모가 전월 61억2천만달러에서 13억달러로 감소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양호한 고용상황이 유지됐다. 취업자는 41만 9천명(1.8%) 증가했다. 전월(44만 7천명)과 유사했다.

고용률(계절조정)은 전월과 같은 59.4%다. 실업률(계절조정)은 0.3%p 하락한 3.4%다. 2월 중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 임금 증가율은 4.2%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6%)과 유사한 2.5%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의 상승과 축산물 가격의 하락세 축소 탓에 전월(3.0%)보다 높은 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계경제는 유로지역 경기 부진,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 하방위험이 남아 있지만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선진국은 재정위기, 고용여건 악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부 확대됐으나 미국 등 주요국 실물경기의 개선 추세는 이어졌다.

신흥국은 주요 내수지표 성장세가 대체로 유지됐으나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이 심화한 탓에 수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3.3%)보다 약간 높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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