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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에도 8일째 꺼지지 않는 울진 산불…역대 최악 피해

입력 2022-03-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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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대원들의 사투에도 8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큰 불이 잡히지도 않았는데,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만으로도 이번 산불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습니다.

오늘(11일)로 8일째입니다.

그동안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산불은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입니다.

8박 9일 동안 모두 2만3794ha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역대 최대 피해 규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어제 오후) : 현 시각 피해면적은 1만9993㏊, 거의 2만㏊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진화된 강릉과 동해 산불 피해면적 4000ha를 합치면 전체 피해면적은 2만4000헥타르에 가깝습니다.

22년 만에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

아직 울진 지역 진화율은 75%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358채가 불에 타고 축사와 창고 등 시설물 646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는 일요일 전국에 비 예보가 있지만 양이 많지 않아, 불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8일째 현장에 투입된 진화인력의 피로도 높아져 체력도 고갈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교체인력을 활용한 진화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7시부터 진화헬기 82대를 투입하고 지상 진화인력 3300여 명도 합동 진화작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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