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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에 사퇴한 인사 복귀…또 불거진 '청피아'

입력 2015-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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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등을 이유로 사퇴를 했었죠,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내정됐습니다. 사퇴한지 1년 6개월 만에 공직에 복귀한건데요. 청와대 낙하산, 이른바 '청피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첫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전 수석은 취임 6개월 만에 사퇴했습니다.

인사 검증 실패와 '김학의 별장 성접대' 스캔들 등으로 청와대 민정 라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사퇴 1년 6개월 만에 곽 전 수석은 다시 공직에 복귀합니다.

법무부가 곽 전 수석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겁니다.

서민들에게 무료 소송을 지원하는 법률 구조공단은 주로 전직 검사장 출신이 이사장을 맡습니다.

곽 전 수석도 검찰 간부 출신이긴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명예 퇴진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피아를 대신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청와대 낙하산, 즉 '청피아'라는 겁니다.

앞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은 KT 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최순홍 전 미래전략수석은 LG산전 상근 고문으로 옮기면서 청와대 낙하산 논란이 일었습니다.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인터넷진흥원장에 부임하면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한정애 대변인/새정치연합 (지난해 9월) : 정보보호 분야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인터넷진흥원장 내정은 보은 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퇴임 3개월 만에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전직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퇴임 뒤 잊혀질 만하면 주요 보직에 이름을 올리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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